美백신 5500만 회분 배분 확정…1차 받은 한국은 제외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6.22 04:34
얀센
미국이 해외 국가들에게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8000만 회분 중 5500만 회분의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앞서 배분한 2500만 회분 중 일부를 받은 한국은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달 초 2500만 회분의 백신 배포 계획을 발표했고, 이제 나머지 5500만 회분을 받을 국가들에 대한 목록을 완성했다"며 "이 백신은 의료진 등 위험에 맞서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5500만 회분 중 약 4100만 회분은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지원된다. 약 1400만 회분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과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에 보내지며, 약 1600만 회분은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베트남, 필리핀, 태국, 라오스,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에 지원된다. 1000만 회분은 아프리카용으로,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과 논의해 대상 국가를 선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약 1400만 회분은 코백스를 통해 지원받기로 한 국가들까지 포함해 지역적 우선순위가 있는 국가들에게 추가 배분키로 했다. 여기에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하이티, 카리브해 공동체,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이집트 등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서안과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코소보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미국의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중대한 약속"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러스로부터 개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 정부의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2500만 회분의 우선 공급 대상 국가를 발표했고, 1900만 회분은 코백스를 통해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으로, 나머지 600만 회분은 한국과 캐나다, 팔레스타인 서안과 가자지구, 코소보, 인도 등으로 배정됐다.

한국은 지난 5일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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