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국내기업 수주 위해 UAE에 50억달러 금융지원망 구축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1.06.21 11:37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수출입은행 전경 2020.2.28/뉴스1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국내 기업의 전략시장인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확대를 위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손을 잡았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0일(현지시간) UAE(아랍에미리트) ADNOC 본사에서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회장과 만나 50억 달러(약5조67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 한도 약정'(F/A)을 위한 금융협력협약서에 서명했다.

F/A(Framework Agreement)는 주요 발주처 앞으로 수은의 금융 지원 한도와 조건을 선제적으로 약정해 국내 기업의 수주 등 향후 지원가능 거래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협약서에는 F/A와 별도로 ADNOC가 올해 발주하는 해상 원유생산시설 전력공급용 해저 송전망사업(총사업비 31억 달러 규모) 등 대형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하면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ADNOC는 UAE 아부다비 정부 100% 소유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원유와 가스 등 주요 자원의 발굴, 정제, 판매 등을 영위 중이다. 2017년 이후 ADNOC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수주실적은 총 68억 달러(약 7조7000억원)에 달한다.

방 행장은 서명식에서 "수은과 우리 기업의 중요한 파트너인 ADNOC와의 만남을 통해 두 기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수은의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우리기업 수주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은은 향후 사우디 아람코(Aramco), 카타르 QP(Qatar Petroleum) 등 국내 기업과 거래가 많은 중동의 주요 에너지공기업과의 협력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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