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추락사고 막는 '똑똑한 안전벨트' 개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1.06.21 13:35
포스코건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스마트 안전벨트의 알람을 듣고안전고리를 체결하고 있다. 안전관리자는 모바일로 작업자의 안전고리 미체결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안전벨트를 잘못 체결하는 등 실수를 원천 차단하는 스마트 안전벨트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벨트는 벨트가 구조물에 정확히 체결됐는지 판단한다. 아예 체결하지 않거나 엉뚱한 곳에 달았을 경우 안전벨트 착용자와 안전관리자에게 경고알림을 보낸다.

안전관리자는 중앙관리 컴퓨터나 모바일로 현장근로자의 안전벨트 체결 오류를 확인하면 즉시 무전을 하거나 현장을 방문해 바로 잡을 것을 지시한다. 또 안전벨트 불량체결 사례는 데이터로 쌓아 추후 근로자 안전교육과 스마트 안전벨트 기능개선 자료로 활용한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의 50% 이상은 추락사고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작업자들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체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2019년부터 안전시스템 전문 중소기업인 티앤블루랩과 연구개발을 시작해 2년 만에 안전벨트 부정체결 사례를 걸러내는 스마트 안전벨트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6개월 동안 현장 테스트를 거쳐 이달 최종 상용화 제품을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비계·동바리 설치, 교량, 타워크레인 설치 작업 등 추락위험이 높은 작업에 스마트 안전벨트를 우선 활용하고 향후 다른 현장으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벨트 체결관리 시스템은 추락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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