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 철거업체 증거 인멸…경찰, 2명 입건(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21 09:46
지난 14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지에서 광주 동구청 건축과 공동주택관리계 직원과 건축사, 기술사, 현장관계자 등이 안전점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승하차를 위해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희생자 9명의 사인은 모두 '다발성 손상'으로 나왔다. 2021.6.1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이 철거업체 중 한 곳에서 증거 인멸 정황을 확인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관련, 철거업체로 선정된 A회사에서 증거 인멸을 한 행위를 확인해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한 명은 증거 인멸을 지시했고, 다른 한 명은 지시를 따른 혐의다.

철거업체의 증거 인멸 행위는 지난 18일 해당 철거업체에서 압수수색한 컵퓨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이 중 2명은 구속했고, 감리자 B씨에 대해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2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참사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해 철거 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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