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관련, 철거업체로 선정된 A회사에서 증거 인멸을 한 행위를 확인해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한 명은 증거 인멸을 지시했고, 다른 한 명은 지시를 따른 혐의다.
철거업체의 증거 인멸 행위는 지난 18일 해당 철거업체에서 압수수색한 컵퓨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이 중 2명은 구속했고, 감리자 B씨에 대해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2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참사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해 철거 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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