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준석, 말로 하는 '이벤트'에 그쳐…기대 사그라든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해 "중론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늘 회피적이고 말로만 하는 이벤트성에 그치지 않나"라며 "이러면 한국 정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젊은이들의 도전으로 의미를 부여했던 당초의 기대가 상당히 사그라든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진행자가 "이 의원이 '이준석 돌풍'에 대해 '노·장년층이 식충 취급받는다'고 비판했다"고 언급하자 이같이 부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돌풍'에 온통 세상인심이 노·장년을 도매금이나 식충 취급하며 몰아세운다"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도 "기존 기성세대가 제 역할을 잘 못 하니까 그에 대한 실망으로 이준석 같은 신인이나 전혀 의정 경험이 없는 분에게 제1야당 당 대표를 맡긴 것"이라 했다.

특히 이 대표가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말한 데 대해 "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며 "정치인들은 무언가를 회피하려 할 때 (이렇게 말한다.) 누가 봐도 비겁하다.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정치인들이 해야 할 덕목"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안에) 공감을 했으면 실행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청년, 젊은 피로서 야당의 새로운 직통을 만들어냈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이 대표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