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CU서도 편의점 배달 급성장…"누적 150만 이용"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6.21 09:09
몽골 CU에서 'K-편의점'의 배달 서비스가 누적 이용 건수 150만건을 돌파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파트너사인 센트럴 익스프레스에 K-편의점 배달 서비스 경험을 전수해 지난해 5월부터 몽골 현지에서 시작한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매월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몽골 CU는 한국에서처럼 모바일을 통한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아예 몽골 C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에 배달 서비스 기능을 탑재했다.

몽골 CU 멤버십 앱은 다운로드 건수가 울란바토르 인구 135만명의 절반 가량에 달할 만큼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현지 배달 전문업체와 협업하는 대신 자체 앱에 배달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포인트 적립, 스탬프 적립 행사, 고객 상품 리뷰 등의 배달 전용 혜택 및 편의 기능과 앱 인터페이스 디자인 구성 등 우리나라 CU의 배달 경험을 파트너사에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K-편의점 배달 서비스 효과는 한 달 만에 나타났다. 기존 전화 주문 방식의 배달 서비스가 모바일을 통한 주문으로 보다 쉽고 간편하게 바뀌자 배달 이용 건수가 단숨에 전월 대비 249.7% 급증했다.


올해 5월 몽골 CU의 배달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150만건을 돌파했다. 1년 간 울란바토르 내 모든 점포에서 하루 평균 40여 건의 배달 주문이 발생한 셈이다.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서비스 가능 점포수도 도입 초기 40여점에서 110여 모든 몽골 CU 점포로 확대됐다. 배달 가능 상품 수 역시 140여개에서 3300여 개로 24배 가량 늘었다.

몽골 CU에서 인기 있는 배달 품목은 즉석조리상품(핫도그, GET 커피, 몽골식 찐만두), 유제품, 삼각김밥 순이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에서 수요가 높은 우리나라와 달리 편의점을 통해 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 CU의 배달 서비스는 최대 도보 30분 내 이동 가능 지역에서 오전 8시~오후 9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10만 투그릭(약 4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 이하 주문 시 배달료는 2000투그릭(약 800원)이다. 말레이시아 CU의 서비스는 그랩(Grab)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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