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에 대한 구조작업이 19일 재개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이천 덕평물류센터 건물 안으로 건축물 구조 안전진단을 위한 전문가 5명을 화재 현장으로 들여보냈다.
전문가 5명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 SD구조엔지니어링 대표,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 주무관, 국토안전관리원 중부지사장 및 기반시설본부장 등이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함께 소방당국 총괄책임자 1명와 인솔 소방대원 5명, 구조대원 10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수색인력의 화재 건물 진입이 가능한 지 여부를 신속히 살핀 후 소방당국에 수색 안전상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소방당국은 즉각 전문가와 함께 화재 현장 안으로 들어갔던 구조대원 10명을 수색조로 전환하고, 위급 상황에 빠진 동료를 찾는 구출팀 5명을 추가로 붙여 건물 수색을 시작했다.
한편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 20분께 화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고립돼 실종됐다. 이후 김 대장 구조작업이 이뤄졌지만, 건물 곳곳에 쌓인 가열물질 탓에 점차 불길이 거세졌고 건물 전체로 불이 확대돼 구조작업은 중단됐다. 이날 구조작업은 김 대장 실종 47시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건물의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발생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점을 고려할 때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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