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훔멜스의 웃픈 일화, "우리 아들, 골이라고 좋아했다더라"

OSEN 제공 | 2021.06.19 08:00


[OSEN=이인환 기자] "우리 아들은 아직 골문에 공을 넣으면 항상 좋은 일이라 믿고 있다".


독일 '빌트'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전 자책골을 넣은 마츠 훔멜스는 자신의 아들이 그 장면을 보고 '아빠가 골을 넣었어'라고 기뻐했다고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독일은지난 1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개최된 ‘유로2020 F조 1차전’에서 후멜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프랑스에게 0-1로 졌다. 독일은 F조 3위가 됐다.


훔멜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은퇴를 선언했다. 프랑스전까지 훔멜스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경기는 0-2로 패배한 한국전이었다.


이후 후멜스는 2018년 11월 2-2로 비긴 독일 대 네덜란드의 친선전 이후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다. 그러다가 유로2020을 앞두고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멜스를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시켰다.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훔멜스는 운이 없었다. 전반 20분 포그바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에르난데스가 빗맞은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 상황에서 훔멜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독일의 골문을 향했다. 노이어가 전혀 반응하지 못하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한편 독일은 20일 포르투갈과 유로 2020 2차전에 나선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죽음의 조에서 생존 유무가 결정될 수 있다.


결국 독일은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그래도 훔멜스는 자책골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으로 프랑스의 맹공을 막아내는데 기여했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 나선 훔멜스는 프랑스전 자책골에 대해 "3살짜리 우리 아들은 아직 자책골이 뭔지 잘 모른다"라면서 "그래서 내가 프랑스전에 골문을 가르자 우리 아들은 기뻐했다"라고 밝혔다.


훔멜스는 "우리 아들은 골문에 공을 넣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라고 믿고 있었다. 아마 나중에 아들을 보러 가서 자책골이 무엇인지 알려주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독일은 20일 포르투갈과 유로 2020 2차전에 나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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