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성폭행 보도에 文대통령 사진…"어처구니 없는 실수"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1.06.18 21:02

"무거운 책임감, 재발대책 마련할 것"

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뉴시스
보도전문 채널 YTN이 성폭행 판결 사건을 보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한 방송에 대해 사과했다.

YTN은 1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해당 사안의 심각성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YTN은 전날(17일) 오후 6시 방송된 '이브닝 뉴스'에서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감형을 받은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 사진을 배경에 띄웠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YTN 보도화면 캡처 이미지가 유포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YTN은 방송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한국과 스페인의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현장의 문 대통령 연설을 직접 중계하는 과정에서 현장이 다소 늦게 연결됐다"며 "(연결 지연으로) 다른 기사를 하나 더 방송하려다 뒷배경의 그래픽을 바꾸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YTN은 이날 오전 '뉴스라이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으며, 이날 오후 8시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고 경위를 밝히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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