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청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3위 다툼…0.3%p차 접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18 18:14

이재명 지사 32.9%, 이낙연 전 대표 11.9%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최현구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충청권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시사저널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8일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32.9%로 당내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11.9%를 얻은 이낙연 전 대표가 2위를 기록했다.

6.2%를 얻은 양승조 지사는 6.5%를 얻은 정 전 총리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승조 지사는 특히 충남에서는 정 전 총리를 1.1%p 앞서며 3위를 기록했다. 최소한 충청에서 만큼은 '여당 빅3'로 재정립되는 상황이다.

양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양자가상대결에서는 26.1%를 얻어 50.9%를 얻은 윤 전총장과는 격차가 컸다.

충청지역은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고 충청표심이 결과적으로 대권을 결정하는 ‘중원의 법칙’을 보여줬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보궐 이후 당의 침체 상황에서 양 지사가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을 방어해 민주당 재집권을 도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중원의 민심을 얻기 위해선 충청권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중요한 상황이다.

양자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석열 전 총장으로 80% 이상 결집된 데 반해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은 이재명 지사와 양 지사에 각각 70.1%, 53.5%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6월12~14일 3일간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유선 RDD(5%) 및 무선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95%)를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3.0%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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