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잡는다"..네이버-CJ대한통운, 군포·용인 'AI 물류센터' 확대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1.06.20 09:00
/사진=각 사
네이버(NAVER)가 CJ대한통운과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 곤지암에 이어 군포·용인에 네이버 판매자 풀필먼트(통합 물류관리) 센터를 열고 △AI 수요예측 시스템 '클로바 포캐스트' △물류 로봇 △친환경 패키징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만든다.

양사는 이달 군포에 1만1000평 이상의 상온상품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열고, 오는 8월 용인에 5800평 규모의 신선식품 전용 저온 풀필먼트 센터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곤지암 센터에 적용한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용인에도 도입한다.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와 운영 효율화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주문량 변동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

향후 네이버는 각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해 이에 알맞은 물류 프로세스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물류 작업을 돕는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 도입한다.

친환경 물류 시스템도 구현한다. 과대 포장을 줄이기 위해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적합한 박스 크기를 자동 제작하고, 박스 빈공간을 측정해 완충재 최적량을 계산할 예정이다. 완충재와 테이프, 패드 등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인다.


신선식품 전용 센터인 용인에서는 '쿨 가디언 시스템'으로 매일매일 물류센터 곳곳의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네이버는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320여개의 브랜드사와 AI 물류 실험을 진행하되, 향후 스마트스토어 중소상공인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풀필먼트 센터 확장으로 기존 곤지암 센터에서 제공하던 익일 배송 서비스 '오늘주문, 내일배송' 범위와 제품군도 확대한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책임리더는 "이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물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라며 "네이버의 고도화된 AI 기술력과 CJ대한통운의 정교화된 물류 시스템이 만나 판매자들이 물류 부담을 줄이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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