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서울패밀리 출신 가수 김승미가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남편 유노를 그리워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 김승미는 남편에 대해 "서울패밀리에서 가장 오래 된 남자 보컬"이라며 "같이 살고 비즈니스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날 (남편이) 하반신 마비로 병원에 실려갔다"며 "검사해보니 척추에 골절이 있었다. 암이 커져서 척추를 골절시킨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쓰러지기 전에 뮤지컬 연습 중 너무 아파하길래 제가 그만하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안 아프다고 저를 속였다. 나중에 보니까 주머니에서 진통제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모르고 계속 그만하라고만 얘기했던 게 지금도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다"며 "진단이 나온 다음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승미는 남편 유노를 위해 암에 대해 공부하고 함께 토론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남편의 의지가 강했다"며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고 선고받은 기간보다 1년 4개월을 더 버틴 유노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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