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감사원장님께서 지금 대선에 출마하신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적절한 얘기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사실은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이나 직무의 독립성이 감사원의 업무 요체"라며 "최근에 저의 거취 또는 제가 다른 역할을 해야하지 않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에서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우리 열심히 일하는 감사원 직원들 조차도 그런 것 때문에 조금 난처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밝히겠다)"고 했다.
최 원장은 또 '재직 중 선거 출마 얘기가 나오는 게 정치적 중립에 있어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 취임 이후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감사했고 지난 10월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최 원장은 야권의 차기 대선 잠룡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 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