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때도 돈 벌려야" 버핏의 충고…'셀피노믹스' 뜬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06.18 13:22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역사상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투자의 귀재이자 포브스 선정 세계 4위 부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충고다. 무작정 노동력과 시간을 돈으로 교환하면 평생 일만 해야 할 것이란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

버핏의 경고도 있었지만 최근 경제활동 트렌드 자체가 '돈이 돈을 버는 구조'를 발굴하는데 집중되고 있다. 누군가는 주식투자에, 다른 누군가는 코인(암호화폐) 투자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그 중에서는 전문성이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서 활약하며 '셀피노믹스(Selfinomics)'를 창출하는 사람이 주목받고 있다. 셀피노믹스는 개인(self)과 경제학(economics)을 합성한 신조어로 자신의 능력을 콘텐츠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일컫는다.

18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파워블로거나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들 외에도 스타트업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공유하며 쏠쏠한 부수입을 얻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미술·운동·공예·드로잉 등 취미활동에 특화된 클래스101 크리에이티브 △부업·재테크 지식을 공유하는 클래스101 머니 △업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 등 직무교육을 위해 출시한 클래스101 커리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런칭 3년 만에 2000개에 육박하는 다양한 클래스가 가동되고 있다. 인기 상위 100개 강좌의 크리에이터(강사)들이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은 억대를 넘긴다. 현재 크리에이터 수는 9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 늘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개성을 드러내고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세대가 주요 경제주체가 되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며 "어떤 분야든지 재능이 있다면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셀피노믹스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상 오디션 플랫폼 엔픽플은 '세상에 없던 새로움을 픽(Pick)하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해 일반인은 물론 영화, 가수, 작가 등 자신의 끼와 재능을 알리며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업로드한 영상이 플랫폼에 공개되면 유저들의 추천을 통해 매주 TOP100이 선정되고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상금이 수여된다. 이달 2주차 기준 지급된 총 상금은 1300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창작자에게 최대 1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 크몽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재능을 상품화해 거래하는 방식을 구축했다. 디자인, IT·프로그래밍, 영상·사진·편집, 마케팅, 통·번역 등 10여개 영역 400여개 카테고리에서 25만건의 전문가 매칭이 가능하다.

각 분야별 전문가 상위 10%는 연 평균 기준 IT·프로그래밍 분야 3억4400만원, 디자인 1억6700만원, 영상·사진·음악 분야에서 85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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