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LG 윙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재고떨이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LG V50S, LG V50 씽큐 등 다른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도 기존 21만5000원 수준에서 각각 42만4900원, 32만4800원으로 높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된 LG윙의 실구매가는 2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LG윙의 출고가는 109만8900원으로, 월 8만원 이상인 KT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유통망 추가지원금(10만5000원)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29만3900원까지 떨어진다. 24개월간 월 통신비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보다 더 저렴하다.
LG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 인상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LG 윙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각각 70만원, 60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통 3사는 LG전자 철수설이 제기됐던 올해 초부터 각종 LG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대거 올리며 재고 처분을 시작했다. 이미 LG의 LTE폰인 LG Q61, Q52, Q31은 '0원폰'으로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사업 완전 철수를 앞두고 LG전자가 지난달 휴대폰 생산을 종료함에 따라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LG 스마프톤의 물량 처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 자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기존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는 업그레이드 3년, AS(사후서비스)는 4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전국 120여 개 서비스센터에서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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