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때렸는데…틱톡의 '바이트댄스' 매출 2배 늘었다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1.06.19 06:10

장이밍 창업자, 재산 60조원으로 세계 26위 부호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사진=중국 인터넷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앱 틱톡과 위챗 사용금지에도 불구하고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금지조치를 철회했으며 대신 해당 앱에 대한 재평가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

18일 중국 현지매체인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2366억위안(40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손실(147억위안, 약 2조5000억원)은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7일 오전 진행된 바이트댄스의 'CEO와의 대화'에서 량루보 CEO는 2020년 매출액과 최근 수치를 발표하면서 "회사가 커져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대내외적으로 보다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변할 것이며 구성원들에게 업무 데이터와 재무현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틱톡' 등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어플의 전 세계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19억명에 달했고 150여개 국가에서 35종의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아, 미주, 유럽을 포함한 30개 국가에서 지사를 운영 중이며 전 세계에 걸쳐 11만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6일 창청전략자문이 발표한 '중국 유니콘기업 연구보고서 2021'에 따르면, 중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은 251개사에 달하며 기업가치 합계는 1조 달러(약 112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바이트댄스가 약 1800억 달러의 기업가치(약 202조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상장이 중지된 알리바바의 앤트그룹이 약 1500억 달러(약 168조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한 디디추싱이 580억 달러(약 65조원)로 3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2500억 달러(약 28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 20일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은 CEO자리를 공동창업자인 량루보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은퇴하면서 바이트댄스의 장기전략 구상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2일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후룬 글로벌 부호순위'에 따르면, 38살의 장이밍은 약 3500억 위안(약 60조원)의 재산으로 전 세계 26위 부호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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