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털다 들키자…'여자 샌들' 신고 도망간 30대 남성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 2021.06.18 13:18
사진=뉴스1
빈집인 줄 알고 물건을 훔치다 집주인과 마주쳐 놀라 달아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1층 집의 현관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무단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안방에서 서랍 등을 뒤지며 귀중품을 찾던 중 옆방에 있던 집주인과 마주치자 욕설을 하고 밀치며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도망치려던 A씨는 급한 마음에 자신의 신발이 아닌 집주인의 여성용 샌들을 신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던 중 여성용 샌들을 신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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