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SAMiRNA 원료약품·나노 신소재 공장부지 계약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18 11:46

충남 남공주산단 6만㎡ 123억원에 분양받아

왼쪽부터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지난 3월17일 충남도청에서 김정섭 공주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남공주산단 공장용지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공주시청) ©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바이오니아가 질병유발 mRNA를 분해하는 신약의 원료약품과 구리나노선(nanowire)을 양산할 공장부지 6만여㎡(1만8157평)를 충남 공주시에 확보했다.

바이오니아는 18일 대전 본사에서 충남 공주시·계룡건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남공주산업단지개발㈜과 공장용지를 123억여원에 분양받는 계약을 맺었다.

신소재 및 신약공장 건설에는 분양가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83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폐섬유증 치료 신약후보물질(SAMiRNA-AREG)에 대해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SAMiRNA는 질병 유발 mRNA를 분해하는 염기서열 20개 안팎의 ‘짧은 간섭 RNA’(siRNA) 양끝에 각각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한 나노입자형 siRNA 신약 플랫폼으로 바이오니아가 전 세계 원천특허를 갖고 있다.

인체에서 쉽게 분해되는 siRNA가 타깃세포까지 잘 전달돼 약효를 오래 유지하도록 해주고, 타깃 siRNA만 바꿔주면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다양한 SAMiRNA 신약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본사 인근 건물을 사들여 GMP(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를 충족하는 임상시험용 원료약품 제조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계약한 남공주산단 부지에는 향후 SAMiRNA 신약의 국내외 품목허가 일정에 맞춰 신약 원료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루트(Root) 어낼리시스에 따르면 siRNA 등 핵산(RNA·DNA)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157억 달러에서 2028년 50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바이오니아는 또 남공주산단 공장에서 차세대 전자파 차폐 나노 신소재와 전도성 첨가제 물질을 연간 최대 1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한오 대표는 “대전의 임상시험용 원료약품 제조시설이 완성되면 매년 최대 10개 이상의 원료약품을 생산해 임상에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에 공주시에 마련한 대규모 공장 부지는 개발 중인 섬유화증 등 신약후보물질이 향후 국내외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글로벌 대형 제약사 등에 공급할 신약 원료약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공주산단 나노 신소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세계 전자제품과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의 전자파 차폐재료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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