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 BBS라디오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해 "차별 부분도 폭넓게 다루자는 원칙론에 공감하지만, 입법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며 "지금은 시기상조"라 밝혔다.
이에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차별금지법 앞에서 머뭇거리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썼다.
장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 14일 KBS '열린토론'에 출연해서 "차별금지법에 대해선 상당히 숙성된 논의가 있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그 '숙성된 논의'가 단 3일 만에 갑자기 '미성숙 단계'로 돌변하다니. 평소 자나 깨나 논리를 강조하던 이 대표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있어서 차별금지법 지지가 어렵다는 것은 모든 기독교인을 차별금지법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는 큰 비약"이라며 "또 이 대표의 높은 인기는 바로 당내의 낡은 기득권에 맞선 소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개혁은 지지가 가장 높을 때 단행해야 한다"며 "용기를 내 소신을 말씀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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