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음악극 '두 개의 눈'이 국립극단이 주최하는 '2021 여우락(樂) 페스티벌' 개막 작품으로 뽑혔다고 18일 밝혔다.
작품은 7월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국립극단 달오름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두 개의 눈이 개막 작품으로 초청된 것은 한국 음악과 동시대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여우락(樂) 페스티벌의 주제 의식과 맞닿는 수작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작품은 전통 판소리극 '심청가'를 현대적 영상과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효녀 심청이 아닌 눈 먼 홀아비 심학규를 중심에 두고 눈먼 자와 눈뜬 자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판소리에 양악기를 더하고, 전통에 전자음악을 가미했다. 또 극에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관객과 소통한다.
앞서 '두 개의 눈'은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융합과 실험과정을 거쳐 지난해 ACC 극장1에서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발광 다이오드(LED) 블럭을 활용한 무대기술 등 새로운 문화기술의 적용과 작품성을 바탕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전당은 국립극장 공연 이후 오는 9월4~5일 ACC 예술극장에서 두 개의 눈을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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