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은 오후 10시쯤 짙은 어둠 속에서 수상한 불빛이 보이자 현장을 확인한 결과 관광객 2명이 텐트를 설치해 놓고 야영 중이었다.
같은 날 해발 1680m 지점의 백록샘 인근에서 야영중인 관광객 3명도 적발했다.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서 야영과 흡연 등 위법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
17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에서의 불법행위 단속실적은 모두 72건.
흡연 23건, 무단출입 37건, 야영 5건, 음주 3건, 드론 1건, 애완동물 동반 등반 1건, 스키 2건 등이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4월1일~5월31일 한라산 서북벽 정상과 백록샘 주변, 윗세오름과 선작지왓 등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 흡연 15명, 무단출입 10명, 기타(음주·야영 등) 9명 등 34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자에 한해 7월부터 노마스크가 허용됨에 따라 많은 탐방객들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공원내 무단입산과 음주, 흡연, 야영, 취사 등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경찬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보호관리과장은 "한라산의 자연자원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공원 내에서는 화기물을 사용하지 말고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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