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中백신 '시노팜' 맞으면 격리면제?…선 그은 당국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1.06.17 11:02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사진=김명룡
중국관영 매체가 현지 개발된 코로나19(COVID-19) 백신 '시노팜'을 접종 받은 사람이 한국 여행을 할 경우 격리가 면제된다며 이를 환영하는 보도를 했다. 방역 당국은 여행객은 격리 면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인터넷에서 중국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격리가 면제된다는 것으로 회자되며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며 "일반 관광 목적은 격리 면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해외에서 예방접종한 사람은 국내 입국시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는 국가에서 중요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등으로 입국하는 사람에 한해 격리면제 기준이 적용된다.

이 같은 정부의 격리면제 조치를 두고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여행자들에게 의무검역을 면제한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됐다"며 "이는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WHO 긴급승인 백신에 시노백과 시노팜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국내 직계 가족을 만나기 위한 목적에만 허용되고 일반 관광 목적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선을 바로잡고 싶다"며 "국내 직계 가족을 방문하는 경우에만 인도적 목적으로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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