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가속화…2차 회의 개최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1.06.17 16:30

10개 부처 세부 과제 확정…국내 원부자재 수급현황 논의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미 백신 파트너십 지원 TF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6.3/뉴스1

정부가 17일 범정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TF 2차 회의'를 열고 글로벌 코로나19(COVID-19)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10개 부처의 세부 과제를 확정하고 백신 원부자재 수급 현황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기 위해 백신 분야에서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1차 TF 회의를 갖고 실무위원회를 꾸려 국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을 바탕으로 백신 허브화 TF의 세부과제와 국내 원부자재 수급현황, 한미협상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세부추진 과제를 통해 정부는 국내 생산현황 조사부터 연구개발(R&D) 지원,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과학·기술협력에 이르기까지 백신 산업 전 단계에 걸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부처별 세부 과제를 살펴보면 보건복지부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 전문가 그룹'운영 △백신 허브화 TF 운영 △'백신기업 협의체' 구성 △백신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 지원 및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생산 확대를 위한 △재정·세제·금융 지원 △아시아개발은행(ADB) 협력 등 국내 생산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백신 원천기술 개발 △바이러스 기초연구 등 백신 생산의 기초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 마련, 질병관리청은 △한·미간 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특허청 등도 △한·미 간 외교채널 지원 △대국민 홍보체계 구축 △기술 보호·특허분쟁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백신 원부자재와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국내 원부자재에 대한 현황 조사결과를 공유했다. 이에 기반한 한미 협상방향을 논의했다.

원부자재 공급망 개선을 위해 바이오소부장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자급화, 투자 인센티브 확충을 통한 우수 원부자재 기업 유치 등을 위한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특허청은 맞춤형 특허전략 지원을 위한 원부자재 특허분석 추진방안을, 질병관리청은 백신 원부자재 관련 연구 추진 계획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권덕철 백신 허브화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백신 허브화 TF 세부추진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백신 허브도약을 견인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 백신 공급의 허브로 도약하도록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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