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앞서 가지 않는 美 연준…증시 충격 제한적"-KB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06.17 09:12
KB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시장과의 생각 차이는 좁혔지만, 실질적인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을 앞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를 통해 시장과 격차를 좁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표를 확인해가면서 후행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며 "따라서 주가지수가 큰 폭 조정을 받거나 추세 하락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FOMC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023년 기준금리 2회(50bp(1bp=0.01%포인트))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0~0.25%에서 0.5~0.75%,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은 2.4%에서 3.4%로 크게 올렸다. 내년과 내후년 전망치 중간값도 0.1%포인트씩 상승했다.

연준은 이번에도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2023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제시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어할 필요성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김 연구원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테이퍼링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점차 시장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테이퍼링의 구체안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논의 개시는 명확히 했다

2022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점의 개수도 4개에서 7개로 증가했다. 빠르면 연내 2022년 점도표 중간값이 25bp 인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시장은 2023년 말까지 3회, 2024년 말까지 추가 3회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시장의 예상 범위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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