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커플' 이마트-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 강화-신영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06.17 08:38
신영증권은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한다면 '승자의 저주'보다 '환상의 커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서졍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오픈마켓 거래액 3위 지위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인수 이후 해결해야 할 부실 없이 시너지에 주력하면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인수가 추후 승자의 저주로 몰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전날 각종 언론에서는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마트는 해명공시를 통해 '확정된 바 없음'을 밝혔다. 이마트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진 NAVER도 조회공시를 요구 받았다. 답변 시한은 17일 12시까지다.

그러나 이마트가 제시한 가격, 인수 의지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마트-네이버 연합 인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로는 가격 불만에 의한 매도자의 철회, 네이버 지분투자 수준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베이코리아와의 사업 시너지다. 이베이코리아는 20조원 거래액 대부분이 오픈마켓 형태로 이뤄졌다. 해당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이마트 입장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고객과 벤더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비식품(공산품) 부족, 무료배송 서비스 제한적, 무료반품 서비스 부재 등 경쟁사 대비 SSG닷컴이 지닌 약점이 금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이베이, 네이버, CJ대한통운 연합을 통해 소싱-물류-고객서비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강력하게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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