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삼성·LG 등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6.16 19:17
영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런던의 한 미용실에서 한 여성이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2021.04.12./사진=[런던=AP/뉴시스]
영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공장을 세우기 위해 삼성과 LG를 포함한 6개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과 LG, 포드, 닛산, 브리티시볼트, 이노뱃오토 등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에 있어 영국 정부와 공장 입지 및 재정 지원 방안을 놓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과 LG의 경우 초기 협상 단계에 있으며 대형 자동차 제조 기업과 거래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영국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에 관심 있는 기업 간의 협상이 투자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지만 아직 어떠한 논의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FT의 보도를 전하며 영국 정부와 6개 기업이 사실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썼다.


영국 정부는 203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도 중단된다. 이를 달성하려면 영국의 자동차 제조 기업 생산라인이 전기차 모델로 전환돼야 한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대변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정부는) 기가팩토리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해 투자자나 자동차 제조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T의 보도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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