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6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벌크선 시황 개선과 해상운송(PCC) 고수익 물량 확대로 마진이 개선됐고 물류비, 유류비 등 비용 증가분은 요율에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은 4조6921억원으로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차질로 생산 물류 계절적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판매 및 반도체 관련 부품 조달 관련 매출 호조로 일부 상쇄된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 상승은 동사 반조립제품(CKD)의 물류 비용 부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전례없는 운임 상승으로 고수익 컨테이너 물동량이 PCC선으로 이전 중"이라며 "자동차 주문생산(OEM) 물량 부진에 따른 PCC선 공급 과잉이 오히려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자동차 수요 급증과 맞물려 이익 지속 개선도 가능하다"며 "백신 접종, 경기 개선과 함께 자동차 수요 극대화를 전망하고 물류 실적 부진에서 탈피해 사실상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