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검토 완료했지만 대화 재개 기미 없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16 07:38

RFA "관련 질문에 새로운 내용 없다 답변"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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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했다고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북미대화 재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대북접촉 시도와 대북정책 관련 새로운 소식을 묻는 말에 "새로 덧붙일 내용(업데이트)이 없다"고 답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방미 취소 이유와 향후 계획 재조정에 대한 RFA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일본이 북한 당국에 의한 납치피해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적극 제기하는 데 대해 북한 측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도 "북한과 일본 쪽에 알아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두 차례 뉴욕 창구(채널)을 통해 북한에 연락을 시도했고, 검토가 완료된 대북정책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이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계획됐던 이 장관의 방미까지 돌연 취소되면서 남북관계 진전 등 대북정책 추진에 대한 한미 양국 간 논의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처럼 대북외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북한이 비핵화 의사가 없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는 최근 열린 북한 관련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더욱 적극적으로 대북외교에 나서지 않는 원인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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