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 "전국 지자체 최초 집단면역 완성, 소망"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16 07:06

'집단면역 완성 시기, 예단 할 수 없는 상황'

김순호 구례군수© 뉴스1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구례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집단면역을 이루고 싶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을 유지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죠"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가 16일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완성한 지방자치단체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김 군수는 이날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15일 오후 6시 기준, 구례군민 2만5287명 중 1차 접종자는 46%인 1만1851명, 2차 접종이 19.2%인 4862명"이라며 "백신접종에 대한 정부 정책만 뒷받침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구례군은 인구가 적은데다 노령인구 비율이 높아 백신접종률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75살 이상 고령자 4453명 중 3923명이 백신접종을 사전 예약했고, 예약자 중 98.0%인 3861명이 1차 접종, 82.6%인 3682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75살 이상 고령자 3861명에 대한 백신접종 기간이 약 한 달 보름정도 소요됐다. 7월중 접종예정인 50~59세 4093명과 18세(수능 대상자) 194명에 대한 접종도 빠르면 8월 중순경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18세 이하 인구의 백신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집단면역 완성시기는 예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구례군은 노령인구에 비해 18세 이하 인구가 적어 백신접종 시기만 확정된다면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집단면역을 완성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집단면역 완성을 위해 김순호 군수는 물론 공무원과 마을이장까지 힘을 모으고 있다.


보건소는 사전예약률 향상을 위해 콜센터를 확대·운영하고, 읍면에서도 전화예약이나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예약을 도와드리는 등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사전예약을 못한 60세 이상은 집 근처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을 신청해 접종할 수 있고, 30~50대는 카카오와 네이버 앱을 통해서 잔여분에 대해 접종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백신접종 예약자를 사전에 파악해 백신접종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안내하고,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한명이라도 더 접종을 마칠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 보건소도 전국 지자체 최초 집단면역 완성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정애 의약관리팀장은 "7월부터 50대가 백신접종 대상에 포함되면 한 달 반쯤 뒤 7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8세이하 인구의 백신접종 정부 정책만 확정된다면 전국 지자체 최초의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례군은 지난해 8월28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확진자가 발생한 후 모두 9명(입국자 1명 포함)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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