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는 17일 출마 선언식을 갖고 대권에 공식 도전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기업인 출신에 산업부 장관을 지낸 정 전 총리인 만큼 실물 경제를 잘 아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에 집중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정 전 총리는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인 공약을 낼 순 없다며 자세를 낮춰왔다.
정 전 총리 측은 출마 선언식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서서 연설문만 읽고 끝내던 기존 행사와는 달리 출마선언식 중간에 여러 쇼가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출마 선언식 이후에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틱톡'이나 '유튜브' 등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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