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 "삼성 퇴사 후 배우 준비, 아빠가 집 나가라고"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6.15 21:40
배우 진기주/사진제공=CJENM

배우 진기주가 삼성 퇴사 후 배우를 준비할 때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맹활약한 진기주가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진기주는 "그동안은 주로 알아봐주시는 팬분들이 제 또래였는데 '오 삼광빌라' 끝나고는 폭이 넓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날은 6~7살 정도밖에 안 되는 아이가 나를 알아보고 '(드라마 속 애칭인) 마빡이'라고 외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진기주는 배우로 잘 되고 난 뒤 가족들의 확 달라진 태도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회사원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배우를 하겠다 선언했을 때 아빠가 노발대발하시며 집 나가라고 하셨다"며 "요즘은 동네에 진기주 아빠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도 마트 갈 때 항상 '같이 갈래?'라고 물으신다"며 자랑스러운 딸 노릇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기주는 2018년 JTBC 드라마 '미스티'에 함께 출연한 선배 배우 김남주와의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 당시 작품 속에서는 제가 까불고 못되게 구는 역할이었는데 카메라 밖에서는 항상 예쁜 눈빛으로 봐주셨다"며 "눈빛만 봐도 나를 정말 예뻐하는구나 느껴질 정도였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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