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일 유인우주선 발사…우주정거장 건설 박차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15 16:30
지난 4월29일(현지시간) 하이난성 원창 발사 기지에서 우주 정거장의 본체인 ‘톈허’를 실은 창정 5호B 로켓이 성공적인 발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이 최근 발사한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에 처음으로 우주 비행사를 보낼 예정이다. 이번 임무가 성공할 경우 다음달 1일 공산당 100주년을 기념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한 중국몽(中國夢) 중 하나인 '우주굴기' 실현에 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AFP통신은 중국이 오는 17일 고비 사막의 기지에서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神舟) 12호를 창정-2F에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저우 12호는 지난 4월29일 발사에 성공한 중국의 우주정거장 핵심모듈인 톈허에 정박해 3개월간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중국은 연료와 식량 장비를 실은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 2호를 발사해 톈허와 도킹을 완료했다.

중국유인우주국(CMSE)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와 내년에 총 11차례에 걸처 우주정거장 모듈과 부품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중 3개의 우주선에는 우주비행사가 직접 탑승해 우주에 가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에 선저우 12호에 탑승해 우주로 향하는 비행사 3명은 지난해 10월 선발된 11명 중 일부이며 이들은 모두 군 조종사 출신이다.

한편 중국은 과거 1992년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중국은 2022년까지 우주정거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에 원톈(問天)과 멍톈(夢天)을 시험 발사해 톈허의 핵심 모듈과 도킹을 할 예정이다. 또 톈저우 1호 화물선과 션저우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우주 비행사와 화물을 운송해 최종적으로 톈궁을 건설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이 합작해 만든 국제우주정거장(ISS)은 2024년 임무 수행을 마무리하며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8년 이후에나 이 곳을 다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우주정거장 톈궁을 2022년에 완공할 경우 2024년부터 유일한 우주정거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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