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움직이고 새로고침해야" 잔여백신 예약꿀팁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1.06.15 15:54
/사진=카카오
"지도 하단에 '잔여백신 있음'에 체크하고 지도를 움직이세요."

카카오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COVID-19) 잔여백신 손쉽게 찾는 팁' 메시지를 잔여백신 알림 신청자들에게 보냈다. 지도를 움직일 때마다 잔여백신 수량이 업데이트되며, 하단의 '잔여백신 있음'을 누르면 예약 가능한 접종 기관만 추려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가 이런 안내글을 올린 이유는 "잔여백신 예약이 로또 당첨보다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지난 4일부터 60세 미만은 네이버와 카카오톡으로만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지만, 잔여백신 품귀현상으로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김모씨는 "잔여백신 알림이 오자마자 예약을 눌렀는데도 '예약실패'가 뜨니 '진짜 백신이 있긴 했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알림이 온 후 예약하면 늦다고 해서 동료들과 점심시간 내내 잔여백신 지도를 새로고침 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이용자는 "직원 2명이 농촌 출장가서 잔여백신을 맞고왔다"라며 "읍면 지역으로 잔여백신 탐방을 가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각종 잔여백신 예약 노하우 공유도 이어진다. 커뮤니티에는 "병원 진료시간 마감이 임박한 3~5시 사이에 '노쇼(no-show)' 백신이 많이 나온다", "앱 알림이 동시전송이 아니라 순차전송이므로 시간차가 발생할 수 있어 새로고침만이 답", "알림이 오면 빠르게 예약하기 위해 스마트폰 잠금도 해제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줄을 잇는다.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증명서를 올리며 예약 팁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백신을 맞으러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감안해 지도 검색 영역을 확대한 후 업데이트를 계속 눌러야 한다"며 "잔여백신이 지도에 뜨는 것보다 목록에 먼저 뜨는 경우도 있어 업데이트 10번 누를 때 목록도 1번씩 눌러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톡 잔여백신 조회·예약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0시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총 9만7657명이다. 전날에만 3만5882명이 잔여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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