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25% 이상 1차 접종…신규확진 추이 바뀔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1.06.16 06:00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6.15/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까지 이틀째 300명 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77일만에 300명대로 내려온 뒤 비슷한 수준이 유지된 셈이다.

백신 접종 진행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1차 접종자 수는 이제 전 국민의 25% 이상인 1300만명을 넘겼다. 실제 접종이 상당히 진행된 75세 이상에서는 확진자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현 수준 접종으로 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일단 이틀 연속 300명대 확진추이는 검진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에 환기를 많이 하는 계절적 요인,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여전히 한 달 평균 확진자 수는 500명대로 조금만 방심하면 바이러스가 언제든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 분석이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374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8647명(해외유입 9391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97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3673건(확진자 45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023건(확진자 1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6만7669건이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11명으로 총 13만9733명(94.0%)이 격리 해제돼 현재 692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8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92명(치명률 1.34%)이다.

전체 확진자 374명 중 국내 확진자는 347명이었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서울 128명, 인천 11명, 경기 118명 등 257명이었다. 국내 확진자의 약 74%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부산 6명 △대구 16명 △광주 3명△대전 14명 △울산 4명 △세종 7명△강원 2명 △충북 14명 △충남 6명 △전북 4명△전남 3명△경북 2명 △경남 3명 △제주 6명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지난해 12월 5주차 인구 10만 명당 15.8명의 발생률을 보였으나, 올해 4월 3주차(7.9명) 이후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예방접종률이 90%에 도달한 6월 2주차에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2.3명으로 줄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 예방접종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75세 이하 연령대에서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코로나19 전체 발생 규모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는 누적 1300만명을 돌파했다. 전일 오후 2시30분 기준 1차 접종자가 누적 1300만497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대비 25.3%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는 이달까지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완료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가 2주 가량 앞당겨 달성된 셈이다. 당국은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접종 인원이 최대 140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 당국 시각이다. 현재 신규 확진 추세 관련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최근 한 달간 일 평균 5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이며 감소 추세였던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02를 기록하며 다시 1을 넘어섰다"며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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