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당분간 인상 없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1.06.15 15:20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시중은행이 신용대출에 이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리에 돌입했지만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큰 변동이 없어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2%로 전월과 동일하다고 15일 공시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로 전월과 같았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와 연동하기에 같은 폭으로 움직인다. 16일부터 일부 상품의 금리가 떨어지거나 변동이 없는 것이다.

시장금리 변동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 들어 두 차례 하락한 데 이어 '반등-하락-동결' 곡선을 그렸다. 그럼에도 1년 전(1.06) 금리와는 0.24%포인트 차이가 나는 등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조이기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당분간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줄어든 반면 주담대 잔액은 크게 늘면서 관리 필요성이 생겼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에서는 지난달 주담대 잔액이 전월보다 1조2344억원 늘었다.

이에 농협은행이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상품을 일시적으로 막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사실상 한도가 줄어드는 셈이어서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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