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직개편안' 시의회서 통과..."일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1.06.15 15:37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의 첫 조직개편안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다수인 서울시의회의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달 17일 서울시가 조직개편안을 공식 제출한 후 약 한 달 만이다.

서울시의회는 15일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의 조직개편안이 담긴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주택건축본부'(2·3급)를 주택정책실(1급)로 격상 △ '서울민주주의위원회'와 '서울혁신기획관'을 통합해 자율기구 '시민협력국' 신설 △교육격차 해소와 균등한 교육기회 실현을 위해 '평생교육과'내 '교육플랫폼추진반'(4·5급) 신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

시의회 일각에선 '서울민주주의위원회' 기능 축소에 대해 "박원순 지우기"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시의회는 전체 110석 중 101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 시의회 의원들은 민주주의위원회를 합의제 행정기구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교육플랫폼추진반' 신설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교육플랫폼추진단은 오 시장의 공약사항인 가칭 '서울 런(Seoul Learn)'을 추진하는 조직이다. '서울 런'이 사교육을 조장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업무 범위를 침범한다는 이유로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했다.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오 시장은 3급 이상 공무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사를 내고 핵심 정책을 이행할 조직을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도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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