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오절 관광 코로나 이전 회복…이제 '밤의 경제' 민다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1.06.16 06:18
중국 충칭시의 한 쇼핑몰 /사진=중국 인터넷
중국 단오절 연휴기간 8900만명이 여행을 하는 등 중국 내 소비가 증가하는 기세가 역력하다.

중국 현지매체인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단오절 3일 연휴 기간(6월12~14일) 중국 내 여행객 수는 8914만명으로 전년 대비 94.1%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해도 98.7%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행 관련 매출액도 294억3000만 위안(약 5조원)으로 전년 대비 140% 늘었으며 코로나19 발생 전의 74.8%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시트립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기간 매출건수는 83% 증가했으며 특히 입장권, 렌터카, 테마여행은 각각 87%, 153%, 171% 증가하며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단오절 단기 연휴기간의 여행 목적지로는 거주지 주변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뤼마마 온라인여행사에 따르면, 단거리 여행지, 거주지 주변 관광이 주요 여행상품이었으며 약 60%의 여행객이 3시간 거리 이내의 목적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도 상승세다.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은 '나이트타임 이코노미'를 키우기 위해 세일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소비쿠폰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창사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수십만 명의 시민에게 디지털 위안화 홍빠오(紅包·세뱃돈이나 축의금을 넣는 붉은 봉투)를 뿌렸다. 디지털 위안화 홍빠오는 대중교통, 레스토랑, 호텔, 쇼핑, 관광, 의료비, 통신비, 입장권 등 대부분의 장소에서 사용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여름을 앞두고 '나이트타임 이코노미'(밤 시간 경제활동)가 소비 활성화의 핵심 포인트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베이징, 상하이, 난징, 시안 등 대도시에서는 '음식, 여행, 쇼핑, 오락'이 일체화된 소비 활동을 통해 '나이트타임 이코노미'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미디어리서치가 발표한 '2021년 중국 나이트타임 이코노미 최신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나이트타임 이코노미 규모는 전년 대비 5% 성장하며 30조 위안(약 51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36조 위안(약 6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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