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섞어 태우면 탄소 덜나와"...서부발전의 탄소중립 도전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1.06.15 15:43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15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탄소중립 대응T/F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사장 직속 탄소중립 대응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에너지전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역량강화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1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탄소중립 대응 TF 첫 회의를 갖고 탄소중립에 대한 서부발전의 현 수준 진단과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개선방향을 두고 분야별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박형덕 사장이 지난 4월 취임사에서 밝힌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과 ESG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탄소중립 대응 TF는 크게 △지속가능한 사업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전략 분과 △에너지 전환 과정상의 효율적 인력운영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력전환 분과 △원활한 전환 기반 조성을 위한 노사문화 분과로 구성했다. 각 분과는 맡은 역무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오는 8월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화력발전이 주력사업인 발전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이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인 석탄화력을 과감하게 폐지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해서다. 서부발전이 TF를 출범 시킨 것 역시 이러한 현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서부발전은 일찌감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국내 최초로 추진 중인 '수소 혼소' 발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수소 혼소 발전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에 수소연료를 혼합해 가스터빈을 돌리는 발전방식이다. 수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기술로 평가된다.

서부발전은 폐지된 평택1복합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한화종합화학과 함께 수소혼소를 실증한 이후 운영 중인 설비에 수소혼소 가스터빈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2050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성공적으로 사업체계를 전환하고 신기술·신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화력발전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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