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는 “정부는 올해 추석 전까지 SRT 1대를 전라선 수서행에 투입해 시범운행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는 현 정부의 공약인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통합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SRT 운영사 SR은 경부선(수서~부산)과 호남선(수서~목포)을 운행하고 있으나 전라선 운행은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민은 서울 수서를 가려면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SR은 올해 추석 전까지 SRT 1대를 전라선 투입을 시작으로, 이를 14대로 확대운영 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었다.
단체는 이어 “대통령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철도 통합은 지켜지지 않고 KTX와 SRT 분리 운영을 고착화하고 있다”며 “당장 전라선 수서행에 KTX 여러대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SRT 한 대 투입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주나 여수에서 서울 수서까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전라선 수서행에 KTX를 투입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철도는 정치인 표몰이 도구보다 우선해 국가기반시설로서 중장기 계획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민중행동 관계자는 “철도 민영화 정책에서 시작된 KTX와 SRT 분리운영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며 “철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성 강화를 위해 철도통합을 이행하고, 전라선 수서행에 KTX를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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