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성내면 외토·외일마을 집단 질병 원인 규명 나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6.15 11:10

마을 가축분뇨시설 관련 환경오염도 조사 및 분석 용역 추진

천선미 고창군부군수와 고창군 관계자들이 7일 성내면 월성리 외토·외일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다(뉴스1/DB)© 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성내면 월성리에 위치한 외토·외일마을에서 발생된 집단질병 원인규명을 위해 환경오염도 조사 및 분석 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3월부터 환경유해물질 조사에 착수해 가축분뇨재활용시설 내 퇴비 및 마을 주변 토양오염도·대기질 오염도 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달부터는 가축분뇨재활용시설과 외토·외일마을에서 음용수, 호소(소류지)수, 지하수, 가축분뇨재활용시설 내 곰팡이 독소 등 오염실태를 조사해 오염여부 분석과 평가를 실시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인근 200여m 떨어진 곳에 지난 1995년부터 가동된 가축분뇨재활용시설(37.28㎥/일)과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염소축사(30~40마리 사육)가 있어 악취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환경피해 고통을 호소해 왔다.


외토·외일마을 주민들은 인근에 위치한 가축분뇨재활용시설과 염소 축사와 관련해 주민 16명이 집단으로 암에 걸렸으며 이중 3명(대장암, 혈액암)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주민, 의회, 행정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환경오염도 조사범위·조사항목 등을 결정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추진하는 등 주민들께서 안심하고 생활할수 있도록 환경오염도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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