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백신 접종자야!" 카톡에 붙이는 '인증 스티커' 나왔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1.06.15 10:54
카카오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카톡 프로필에 이를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를 내놨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톡 프로필 설정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백신 접종자임을 알릴 수 있는 4종의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다. 스티커는 무료로 영어와 한글로 '백신 접종완료', 'COVID-19 Vaccninated'(코로나 백신 접종) 이라고 쓰여있다.

설정 방법은 '프로필 편집'에 들어가 스마일 모양의 스티커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백신 접종 스티커는 꼭 접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프로필에 붙일 수 있다.

지난 주 얀센을 맞은 정모씨(32)는 "백신을 생각보다 일찍 맞게되어서 기분이 좋아서 스티커를 붙였다"며 "지긋지긋한 코로나에서 어느정도 해방됐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방법으로 접종자 표시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 이번 카톡 스티커도 백신 접종에 대한 반감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슴에 백신접종 배지를 달고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 배지가 바로 증명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코로나를 극복한 국민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예방 접종자수는 1256만명이다. 이르면 오늘 중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전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카톡, 네이버에 모바일 전자증명서가 도입된다면 인센티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모바일 전자증명서는 'COOV 앱'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투표인증 스티커 등 이용자들이 프로필 편집에 흥미요소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스티커나 배경 등을 운영해왔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며 이용자들이 개인의 프로필에 접종여부를 표기할 수 있는 스티커를 도입해 이색 프로필 요소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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