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지역 감염 전파가 소강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울산교육청은 14일 전체 학교장 회의를 거쳐 다음주부터 전면 조기 등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6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로 집단 감염이 속출한 지난 4월부터 일일평균 2명에서 6월 들어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수는 일일평균 0.4명으로 급격히 줄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병원이나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학생 수도 지난 5월 마지막주 기준 1143명에서 639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7월 교직원,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 등 1차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학교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독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각 학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기 전면등교와 관련해 이날 오후 교육감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시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1.5단계 실시에 맞춰 지난 7일부터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완화했다.
또한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울산공고를 제외한 모든 직업계고는 14일부터 전면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노옥회 교육감은 지난 8일 교육복지 정책 간담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울산은 확진자 수가 계속 줄고 조금 더 당겨도 되겠다"며 조기 전면 등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울산지역 학부모들은 조기 전면 등교에 대해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지난주 전면 등교를 앞당긴다는 소식에 학부모 모임에서도 크게 환영했다"며 "일단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한다. 집에서 늦게 일어나고 비대면 수업은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원단체 관계자는 "조기 전면 등교에 따라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과 급식 등 인력 지원 방안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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