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캠핑' 농심, 사발면 작년 매출 6.9% 성장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1.06.14 11:42

캠핑 호재에 농심 사발면의 지난해 매출이 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14일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 지난해 124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도인 1160억원보다 8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 660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 안팎을 횡보해온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세라는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전국민이 100개씩 먹은 셈이다.


농심은 사발면의 인기가 최근 아웃도어 인구의 증가와 연관돼 있다고 해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기준 600만명으로 10년전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용기면 시장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사발면도 더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닐슨코리아 기준 용기면 시장 1등에 오른 이래 줄곧 1위를 수성하고 있고 김치사발면도 지난해 기준 4위에 랭크돼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미지 빅데이터 조사에서도 야외활동에서 즐겨찾는 용기면은 육개장·김치사발면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스토코그래피 (Stockography)' 기법을 활용해 2년간 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 가장 노출이 많은 용기면은 사발면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10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독보적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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