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년 지방선거, 시험 안보면 현직이라도 공천 안준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6.14 09:4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6.14/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기초자격시험을 적용한다고 밝힌 데 이어 현직 지자체장도 "당연히 시험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시험을 거부하면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그런 반발을 잠재우지 못한다면 이런 제도를 시행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자격 시험은 입후보자가 되려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된다"며 "현직이 시험을 통과 못한다면 그거야 말로 이 제도가 필요했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나도 유력 정치인이 영입한 케이스지만, 이런 영입 모델로는 10년 동안 (젊은 정치인이) 한명 정도 나오기도 힘들다"면서 "자격시험이나 공개선발을 통해 신진정치인들이 많이 육성된다면 당이 아주 훌륭한 인재풀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 부설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육성주의"라며 "여의도 올 수 있는 소수 제한된 인원들에게 길이 열린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격시험에 관한 오해가 있다면서 "1등부터 5등까지 공천 주는 게 아니"라며 최소한의 커트라인만 통과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정활동하는 데 기초적으로 알아야 될 것도 모르고 공천 받아 활동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며 "그런 부분이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회의감을 심어주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격 시험은) 사람을 쳐내거나 배제하기 위해 실시한다기 보다 본인들 역량을 갖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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