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반도체 학회 기조연설 나선 삼성…'파운드리 비전' 제시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1.06.13 14:56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진제공=삼성전자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인 'VLSI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새로운 시대의 파운드리 모델을 제시한다.

13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VLSI 심포지엄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임원이 3대 반도체 학회(VLSI·IEDM·ISSCC)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2018년 12월 IEDM에서 정은승 전 사장이 발표한 이후 3년만이다.

VLSI 학회는 매해 한차례 미국 하와이와 일본 교토에서 번갈아가며 심포지엄을 개최, 한해 동안 전세계 반도체 업계와 학계의 응모작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논문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워크숍을 진행한 뒤 오는 15~16일 진행되는 총회 세션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최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도전과 그에 대한 테크놀로지의 응답'이란 주제의 발표로 총회 세션의 문을 연다. 반도체 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예상치 못한 수요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파운드리 기술 방향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비전과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전 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 온 공정·제조 전문가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파운드리제조기술센터장등 반도체사업의 핵심보직을 거쳐 지난해 12월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에 이어 옴카람 나라마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수석 부사장, 마츠오카 사토시 리켄 전산과학센터장 등도 발표자로 나선다.나라마수 수석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의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그리고 그 너머'를, 마츠오카 사토시 센터장의 '최초의 엑사급 슈퍼컴퓨터와 그에 사용된 혁신적인 ARM CPU(중앙처리장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포럼에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위한 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뤄진다. 올해 포럼에는 메디컬·헬스케어와 통신, 보안, 스마트 제조·물류의 서로 다른 네 분야의 8명의 연사가 초청됐다.

데모 세션에서는 사전 녹화된 영상을 바탕으로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모든 데모 동영상이 콘퍼런스 가상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참가자들은 가상 플랫폼에서 동영상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각 동영상에는 코멘트를 남기는 기능이 있어 동영상의 발표자와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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