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오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벌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 의장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쟁점과 증거조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조 의장은 2012년 부도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SKC가 199억원 상당을 투자하도록 해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에도 경영상태가 좋지 않던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SKC가 약 700억원을 투자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조 의장이 당시 SK텔레시스 대표이사였던 최신원 회장과 공모했다고 판단해 최 회장 사건과 병합해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돼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최 회장 또한 조 의장의 첫 재판이 열리는 오는 17일 7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조 의장과 최 회장은 각각 기소됐으나 같은 재판부가 심리한다. 재판부는 조 의장 사건의 기일을 진행한 뒤 병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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