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축구장 6개 규모 IDC '평촌2센터' 짓는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1.06.13 09:00

2023년 3분기 준공 목표로 착공 돌입
10만대 이상 서버 운영 하이퍼스케일급 규모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일)에 밝혔다. 사진은 신규 IDC 주경 투시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가칭)를 경기도 안양시에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새 IDC인 평촌2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13일에 밝혔다. 평촌2센터는 연면적 4만450㎡로 축구장 약 6개에 달하는 크기다. 지하 3층, 지상 9층,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급 규모로 LG유플러스의 수도권 내 7번째 IDC다.

평촌2센터는 서버에 직접 냉기를 공급하는 새로운 공조시스템을 통해 서버실 내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고 특정 지점이 온도가 높은 핫스팟을 최소화한다. 기존에는 서버가 놓인 바닥 아래에 냉기가 흐르는 이중마루를 따로 놓아야만 했다. 한국전력공사의 154kV 수전전력을 고객 요구 및 장비특성에 맞춰 랙당 최대 20kW까지 공급함으로써 고객의 확장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지리적 근접성도 확보했다. 안양시에 위치하는 평촌2센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쉽고, 강남권, 가산디지털단지, 판교 디지털 밸리 등 주요지역에서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LG유플러스가 세운 국내 최대 규모 IDC인 평촌메가센터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기존 평촌메가센터 입주고객들이 신규 IDC에도 입주할 경우 운영비용과 회선비용 절감 가능한 이점이 있다.

또한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보안성을 높이고 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평촌2센터는 평촌메가센터의 티어3 가용성을 초과하는 티어4급의 전원, 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을 통해 입주 기업에게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티어 인증은 미국 데이터센터 평가기관 업타임(Uptime)이 데이터센터 주요 인프라에 대한 구성 수준을 심사하는 것으로 등급이 높을수록 IDC 안정성이 높다.




LG유플러스 IDC 사업매출.
아울러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IDC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선도한다. 이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전력인 14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만5000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약 9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먼저 전산실에는 서버 발열을 제거하는 외기냉방시스템을 적용하고, 뜨거운 공기를 모아 그대로 외부로 배출하는 굴뚝인 '풍도'를 설치한다. 또한 6.9m에 달하는 높은 층고와 벽체 단열성능을 높여 냉방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사무동은 지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이용하고, 태양광 설비와 연료전지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IDC 전력사용량을 줄일 예정이다. 냉방 및 가습용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물사용량도 최적화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를 구축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 IDC는 지난해 22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0%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상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IDC 사업을 시작해 20년 이상 축적해온 노하우와 국내외 주요 IT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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