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치면 되잖아" 허삼영 감독이 말하는 대로...오재일은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오!쎈 대구]

OSEN 제공 | 2021.06.11 21:38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말하는 대로 이뤄졌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9일 KIA와의 홈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맞아 걷기가 어려웠던 오재일(삼성)은 11일 대구 NC전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오재일은 아직 통증이 남아 있어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1루 수비는 내일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어차피 도루하거나 뛰는 야구를 바라는 건 아니다. 타석에 서는 자체 만으로도 존재감이 크다. 열심히 뛰지 않아도 된다. 멀리 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1-1로 맞선 삼성의 4회말 공격.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가 NC 선발 송명기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1B1S에서 3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왼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0m.


구자욱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 송명기의 1구째 직구(139km)에 반응하지 않았다. 134km 짜리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9호 우월 투런 아치(비거리 105m)로 연결했고 오재일은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린 오재일. 그야말로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NC에 4-5로 패하는 바람에 오재일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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