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색즉시공'으로 뜬 배우 신이가 전성기 시절과 현재를 비교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색즉시공 여배우 근황…대구 치킨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신이는 "대구에서 치킨집을 운영 중"이라며 "인테리어, 배달도 제가 다 하고 있다. 아무래도 다방 전문 배우여서 오토바이를 많이 탔기 때문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2007년 '색즉시공'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낯을 너무 많이 가렸다"며 "욕은 연극하는 친구한테 배웠는데 사실 내 안에 있는 거더라. 지금은 마흔이 넘으니까 막 나온다"고 웃었다.
이어 "당시 회사에서 밴을 뽑아줬다"며 "그때 약간 맛이 갔다. 연예인병에 결려서 지나다닐 때 얼굴을 가렸다"고 고백했다. 또 "감독님이 '얘 잘하니까 얘가 시키는대로 해'라고 할 때도 있었고 한 컷이 끝나면 스태프들이 박수칠 때도 있었다"며 "거기에 (좋아서) 미치는 거다"라고 말했다.
신이는 "가족, 친구보다 인지도, 돈, 유명세가 먼저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무 소용도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주위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땐 인정 받아야 두 발을 뻗고 잤는데 점점 잊힌단 생각에 미치겠더라"라며 "가치관이 바뀌기까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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