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사상최고치 경신,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0포인트(0.06%) 오른 3만4466.2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58포인트(0.78%) 오른 1만4020.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490%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444%로 하락했다.
━
美 소비자 물가 상승률, 13년 만에 최고...중고차값 폭등이 주도━
5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1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치솟는 중고차 가격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대부분을 견인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 물가는 전달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0.5%)를 상회한 수치다. 5월 전체 상승분의 3분의 1을 중고차 가격 폭등이 차지했다.
최근 1년간 물가 상승률은 전달 4.2%에서 5%로 높아졌다. 이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기록했던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달 대비 0.7%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3%에서 3.8%로 상승,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NC파이낸셜서비스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소비지출이 일부 부문에서 경제의 생산능력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고차값 급등이 인플레 수치 왜곡...채권 금리 하락 주목" ━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이번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극적인 변화를 야기할 것 같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향후 몇 달 안에 약화될 것이라는 조짐이 여전히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5월 중고차 가격 급등이 인플레 수치를 왜곡시켰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의 아누 가가르 투자분석가는 블룸버그에 "CPI의 거품이 현재 계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와 억눌린 수요 압력 사이에서 이는 아마도 인플레이션 논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채권 시장의 흐름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 3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이는 인플레는 일시적인 것이라는 연준의 생각과 맞물려 채권 시장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밈' 종목 일제히 하락...게임스톱 27%↓━
AMC와 클로벌 헬스 주가도 이날 각각 13.23%, 15.25%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클린 에너지 퓨얼즈 주가도 이날 15.5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0.13달러(0.19%) 오른 7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1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0달러(0.14%) 오른 72.3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90달러(0.31%) 오른 190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오후 5시3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8% 내린 90.0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